개발 쾌거에도…국방과학연구소 인력 유출 잇따라 <br />AI 연구 젊은 인재도 떠나…보상 미흡 원인 지적 <br />SLBM·고위력 미사일 개발자들 성과보상금 ’0원’ <br />2019년부터 개발 물자 수출 기술료도 지급 안 해<br /><br /> <br />지난해 세계 7번째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, SLBM 개발에 성공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최근 5년 동안 160명 넘는 연구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SLBM 개발은 물론, 핵심 국방기술을 개발해도 성과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가 인력 유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닷속에서 발사체가 솟구쳐 오릅니다. <br /> <br />3천 톤급 도산안창호함에서 쏘아 올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, SLBM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개발해 발사에 성공했고,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극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당시 대통령 (지난해 9월) :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이 밤새워 이룬 쾌거라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한데, 어쩐 일인지 연구원들은 줄줄이 떠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지난 2017년 정규직 25명이 그만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64명이 퇴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정원 기준으로 5%가량이 이 기간 연구소를 떠난 겁니다. <br /> <br />퇴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대학이나 다른 기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최근 들어 인공지능 분야 등을 연구하는 젊은 인재들의 퇴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인으로는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없다는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SLBM 개발자들은 물론, 비슷한 시기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연구진은 성과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개발 과정 자체가 비밀이고 우리 군이 사용할 이른바 '비닉 사업'에 대해서는 일부가 연구 보상금으로 쓰이는 기술료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수출할 때 1% 지급하던 기술료마저도 2019년부터는 받지 못하도록 하면서 보상받을 길은 더 좁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과학연구소가 의뢰한 연구에서 근속연수를 반영해 분석한 평균 연봉 수준은 9천만 원, 정부출연기관 31곳 가운데 20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와 모순적인 보상 체계가 연구원들에게 동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112305471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